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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5-04 (수)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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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가 있는 마을] 가차 없이 아름답다 / 김주대
가차 없이 아름답다  / 김주대

빗방울 하나가
차 앞유리에 와서 몸을 내려놓고
속도를 마감한다
심장을 유리에 대고 납작하게 떨다가
충격에서 벗어난 뱀처럼 꿈틀거리더니
목탁 같은 눈망울로
차 안을 한번 들여다보고는
어떠한 사족(蛇足)도 없이 미끄러져, 문득
사라진다


출처: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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