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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4-20 (수)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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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가 있는 마을] 그림 속의 강 / 안명옥
그림 속의 강 / 안명옥

붉은 강을 향해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어둠이 깊게 내린 서녘 강둑

강물 위에 발을 내려놓자
물 주름이 삽시간에 몰려와 발목을 움켜쥔다

나는 아직 죽지 않았기 때문에
강을 건널 거야

그림이 잠들지 않는 강물을 흔들어
내 앞에 안개를 어지럽게 풀어 놓는다

강은 나를 끌고 와 여기에서
길을 잃는다


출처: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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