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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5-02 (월)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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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가 있는 마을] 흔들리는 것들 / 장대송
흔들리는 것들 / 장대송

마음을 다 써버렸다
그래도 소멸을 모른다
지나간 바람도 태어나면서 소멸됐다고 했다
그래도 난 소멸을 모른다

돌담을 기어오르는 호박 덩굴처럼
느리게
누굴 그리워하다가, 나는
소진된 마음과
바람의 소멸을 생각했다
허나, 나는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봤을 뿐 소멸을 보지 못했다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했다
흔들려야 중심이 생기고
흔들려야 살아 있는 것 같은
그래서 자꾸 흔들어댈 수밖에 없는, 흔들려야 사는 것들
그 중심은 어떨까

마음이 흔들리는 동안
나는 비워진다는 것과 비운다는 것조차 잊기로 했다
그런 밤에는 하얀 꽃들이 유난히 물을 많이 품고 있음을 보았다

밤새도록 울어야 할 저 꽃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그래도 나는
내게 숨겨진 것들이 무얼 그리워하는지 도대체 모른다


출처: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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