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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사주칼럼 No.99] 소유냐 존재냐
소유냐 존재냐부 석 (철학상담소 숲 운영) '소유냐 존재냐'는 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유명한 저서이다. 소유와 존재로 대표되는 현대 인간의 두 가지 삶의 형태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이를 음양의 이치를 기본으로 하는 동양사상에 대입해보면 '소유'는 양(陽)의 현상으로, '존재'는 음(陰)의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양(陽)이란 밖으로 뻗치고 분화해서 형상화되는 기운이고, 음(陰)이란 안으로 수렴하여 본질에 가 닿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재로 '소유'만으로, 또는 '존재'만으로 살 수 있는 인간은 있을 수 없다. 음과 양이 어우러져 형상화된 세상이므로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역시 소유와 존재가 버무려진 운명의 길을 가는 것이다. 존재하면서 소유하지 않을 수 없고, 소유하면서 존재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결국 인간의 행복은 소유와 존재의 조화로움에 있다. 0 辛 己 庚 0 丑 丑 0 일간 신(辛)은 매우 날카롭고 섬세한 성정이다. 그 주위를 인수(印授)인 토(土)가 두텁게 에워싸고 있다. 말하자면 '존재'적인 명(命)이다. 그런데 대운(大運)의 흐름이 양(陽)으로 간다. 재(財)인 목(木)기운과 관(官)인 화(火)기운이 들어온다. 말하자면 '소유'적인 운(運)이다. 이렇게 존재와 소유가 조화를 이루니 경찰 공무원이 되어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인수(印授)의 벽이 두텁다보니 형사가 아닌 행정경찰인 것도 흥미롭다. 우리 모두는 '존재'에서 나서 세상이라는 현상계를 유영하다 다시 '존재'로 돌아가는 운명들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세상을 잠시 '소유'하는 축복에 깊이 감사한다면 더욱 행복한 삶이 되리라 믿는다. 철학상담소 숲 010-5518-59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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