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이겨라! 이겨라!”
“우와, 파이팅! 파이팅!”

이게 웬 학교 운동회에서나 날 법한 소리냐고요? 학교 운동회가 아니라 바로 지난주 '좋은생각사람들' 단합 대회 때 저희가 지른 함성의 내용이랍니다.
전 사원이 '좋은' 팀과 '생각' 팀으로 나뉘어 달리기도 하고 줄다리기도 하고 단체 줄넘기도 하고……. 나이 어린 신입사원부터 회사의 여러 어른들까지 모두 한데 얽혀서 조금은 유치하게 우리가 이긴 거라고 우기기도 하고, 본 것도 못 본 척 서로에게 슬쩍 양보해 주기도 하면서 우리의 단합 대회는 아주 '좋은생각사람들'스럽게, 착하고 즐겁게 진행됐습니다.

또 이날은 같은 회사에는 있지만 업무상 함께할 기회가 없는 여러분들의 새로운 면면을 보게 된 '좋은생각사람들의 발견'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요리조리 훌라후프를 돌리던 '훌라후프의 여신님', 얌전하고 조곤조곤한 인상과 달리 운동장을 날듯이 뛰어다니는 '체육녀', 평소 조용한 성격과 달리 모든 종목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결과, 상을 거머쥔 'MVP' 등……. 홍대 앞 사무실에만 앉아 있을 때는 결코 볼 수 없었을 얼굴, 얼굴이 따가운 햇살과 뽀얗게 피어오르는 흙먼지 속에서 유난히도 유쾌하게 빛나는 하루였답니다. 덥던 날씨 속에 자외선 차단제를 나눠 바르는 모습마저 정겨웠고요.

좋은님들은 어떠신가요? 사랑하는 가족, 친척들, 동료들과 더위를 이기는 명랑 운동회 한판! 어떠세요? 이번 초여름 더위는 땀으로, 웃음으로 이겨내 보세요!

글 단행본편집실 홍문희

출처-좋은생각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