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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마을] 유월 수채화
유월 수채화 / 김 계반앞산 쪽에서, 멧새 안부 한 끝 물고 와 대나무 삭정이 끝에 묶고는 뒷산 쪽으로 날아갔다 멧새가 쳐놓은 화폭 위에 석류꽃이 붓질하는 청옥 빛 하늘이 첫 만남 같이도 팽팽한데 간짓대를 못 보았나, 왜가리 어 엇, 하늘 한 끝 채어 논바닥으로 펄럭 줄줄이 맨발로 뛰어나온 연녹색 벼들이 구겨진 화폭을 펴서는 개구리밥으로 잘방잘방 눌러놓는 한나절 출처:시와그리움이있는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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