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공 랠리에 웃음꽃 피고 몸도 튼튼
◉ 탁구공 랠리에 웃음꽃 피고 몸도 튼튼
탁구는 팔방미인 운동이다. 우선 사람을 사귀기에 좋다. 요즘처럼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직장을 옮길 때 새로운 곳에서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이 탁구다. 웬만한 규모의 회사치고 탁구동호회가 없는 곳이 없다. 동네 이웃들과 가장 쉽게 사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동네 탁구 클럽에 가입해서 재미를 붙이다보면, 운동과 함께 끈끈한 정이 쌓인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면서도 서먹서먹했던 이웃이 사나흘만 안 보이면 자연스럽게 안부전화를 할 정도가 된다. 오죽하면 핑퐁으로 미국과 중국 간에 국경을 넘는 외교가 펼쳐졌을까. 또 실내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사계절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거르다 그만두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큰 장점이다.
순발력과 판단력을 길러주는 탁구
탁구공은 공으로 하는 운동 종목 중에서 가장 작고(지름 3.75~3.82cm), 가벼우며(무게 2.4~3.82g), 가장 회전이 많고(100회/1초), 빠르다. 배드민턴과 골프 다음으로 빠르다. 선수들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를 웃돈다. 공은 작지만 운동 효과는 탁월하다. 팔과 다리뿐만 아니라 몸통, 허리의 모든 근육을 사용한다. 상대적으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 점심식사 이후나 야근 전에 매일 30분 정도만 규칙적으로 경기를 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장비가 무겁지 않고, 라켓과 운동복, 운동화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 50~60대에도 즐기기 좋다. 조금만 하다보면 공의 방향과 회전 등을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과 뇌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다. 자연히 순발력, 반응시간, 판단력, 리듬판단 등 다각적인 지적 능력을 높인다.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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