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등록 ｜ 비번분실 ｜ 현재접속자

 
회원등록 ｜ 비번분실
Community
공지사항
질문답변 Q&A
지역소식
사진방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18-01-17 (수) 09:27
ㆍ추천: 0  ㆍ조회: 373      
ㆍIP: 211.xxx.159
[時가있는마을]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아흔 노모의 귀는 캄캄절벽이다
친구 분과 맛나게 이야기 나누시길래
무슨 얘길 하셨냐니까
서로 제 얘길 했지 하신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지 않는
캄캄절벽끼리의 말씀
벽 만드는 일이 없다
마주보며 웃는다
절벽끼리 말이 말랑말랑하다
서로 다른 말을 가지고서도
저토록 웃을 수 있는 천진난만
밀고 당기는 일 없는 캄캄절벽이 환하다
                                                                         
- 『소금시 귀(2017년 소금시 앤솔로지)』 (2016)에서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47 [時가있는마을]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 양애경 관리자 2018/02/21 401
1046 [時가있는마을] 바깥의 표정 / 이해존 관리자 2018/02/19 406
1045 [時가있는마을] 설핏 / 김진수 관리자 2018/02/07 434
1044 [時가있는마을] 오래된 울음 / 이진환 관리자 2018/02/05 452
1043 [時가있는마을] 자전거 바퀴를 위한 레퀴엠 / 안정혜 관리자 2018/01/31 475
1042 [時가있는마을] 파도타기 / 정호승 관리자 2018/01/29 405
1041 [時가있는마을] 밤 산책 / 이정민 관리자 2018/01/24 396
1040 [時가있는마을] 작금 바다를 지나며 / 이은봉 관리자 2018/01/22 409
1039 [時가있는마을] 캄캄절벽이 환하다 / 채재순 관리자 2018/01/17 373
1038 [時가있는마을] 포옹 / 이기성 관리자 2018/01/15 349
1037 [時가있는마을] 바람이 불면 돌아갈 수 있다 관리자 2018/01/10 372
1036 [時가있는마을] 시간에 기대어 / 고재종 관리자 2018/01/08 351
1035 [時가있는마을] 새해 첫 기적 / 반칠환 관리자 2018/01/03 437
1034 [時가있는마을] 물고기 풍경/윤의섭 관리자 2017/12/27 395
1033 [時가있는마을] 12월 / 최대희 관리자 2017/12/26 410
1032 [時가있는마을] 긍휼 / 성동혁 관리자 2017/12/18 407
1031 [時가있는마을] 사막에서 잠들다 / 안차애 관리자 2017/12/13 391
1030 [時가있는마을] 벤치 / 문성해 관리자 2017/12/11 380
1029 [時가있는마을] 알뜰 함박눈 총판 / 박형권 관리자 2017/12/06 394
1028 [時가있는마을] 집 / 이선영 관리자 2017/12/04 385
123456789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