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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01 (월)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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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마을] 나는 말한다 / 박판식

나는 말한다 / 박판식

인생은 발걸음이 빠르다, 화요일에는 엉터리 같은

결심을 하고 금요일에는 이 킬로그램쯤 살을 찌워서는

물방울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그 결심에 구멍을 내고 있다


마음은 사물이 아니다, 그런데도 구멍이 난다

이이는 사, 삼삼은 구, 사사 십육

아무런 문제 없는 인생은 우리를 속이는 거라고 이 친구야


삼 개월 감봉당한 친구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목 아래로 흘러내린 양말을 당겨 올린다

곧 눈이 내릴 것만 같다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죽는다

굴다리 아래로 걸어들어간 외삼촌은 갑자기 파산했고

내용 없는 엽서가 사무실로 배달되었다


무엇인가가 이 세상에서

당신과 나를 놓지 않고 있다

그 못은 대체 어떻게 생겼는가


착오라도 있었다는 듯이 눈은 내리자마자 녹아버린다

바람이 눈을 밀치고 행인과 입간판을 차례로 밀친다

떠밀린 채로 문이 열리고 다시 문은 열리고


출처: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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